25-062 올드 빈티지 채플 체어

25-062 Old vintage chapel chair 

• 상품에 대한 설명 : 

채플 체어는 본래 종교적인 용도로 제작되었지만, 다른 의자들과 비교해 견고함과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점차 교회를 넘어 일상 공간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의자예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800년대 후반 영국의 교회들이 예배용으로 특별히 주문해 만든 것이 그 기원이죠.

예전 저희 블로그에서도 채플 체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그 내용 중 일부를 다시 짚어보려 합니다.

L. J. Mayes의 《The History of Chairmaking in High Wycombe》에 따르면, 186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영국 교회는 대중의 예배 참여보다는 소수 상류층을 중심으로 한 목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때문에 성가대를 위한 좌석이나 소수의 벤치 형태인 퓨(pew) 외에는 별도의 의자가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교인들이 가급적 서 있는 상태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의식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목회자의 권위를 강조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죠.

 

그러나 1870년대를 전후로 복음주의(Evangelical) 교회의 흐름이 힘을 얻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복음주의 교회들은 교회의 장벽을 허물고 대중의 참여를 적극 장려하기 시작했어요. 예배는 더 이상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적 경험으로 확장되었고, 이에 따라 예배당에는 더 많은 좌석이 필요해졌습니다.

또한 이전까지는 성가대만 찬송을 불렀던 데 반해, 복음주의 교회는 일반 신도들도 찬송에 직접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이 변화는 채플 체어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쳐, 등받이에 찬송가 책자를 꽂을 수 있는 포켓이 더해지는 계기가 되었죠.

 

이와 같은 흐름은 동시대에 시작된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의 움직임과도 맞물리며, 보다 평등하고 대중적인 예배 공간에 대한 필요를 이끌었습니다. 채플 체어는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실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자리 잡게 되었던 셈이에요.

이처럼 채플 체어는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만큼, 교회들은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체어 제작의 중심지였던 하이 위컴(High Wycombe)의 장인들은 전통적인 의자 디자인에 다리 사이를 잇는 스트레처(stretcher)의 수를 늘려 내구성을 강화했어요.

또한 실용적인 필요에 따라 등받이에는 본 상품처럼 찬송가책 등을 넣을 수 있는 랙(rack)이 더해지기도 하고, 기도 시 무릎을 꿇을 수 있도록 닐링 보드(kneeling board)를 달기도 했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당시 유행하던 빅토리안 체어의 미감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하나의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매우 다양한 형태의 채플 체어들이 제작되었습니다. 본 상품의 경우에는 클래식한 '슬랫백 체어(slat back chair)'의 형태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이 되었죠.

실용성과 미적 요소를 모두 갖춘 채플 체어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영국에서 유럽 각지로 가장 많이 수출된 의자 중 하나가 되었고, 가정에서부터 교회, 성당, 상업공간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그 쓰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원산지 및 수집지역 : 영국 윈저(Windsor)
• 빈티지-앤틱 구분 : 올드 빈티지, 60년 이상
• 사이즈 : 폭 41.5 x 깊이 42  x 높이 84 / 시트 높이 4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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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Antique)은 100년 이상,

빈티지(Vintage)는 40년 이상 세월을 견뎌온 물건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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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건이 긴 시간 동안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주인의 애정 어린 손길과 견고한 품질 덕분입니다.

긴 세월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생긴

색감의 변화, 마모, 스크래치 등은

일반적인 손상과 다릅니다.

이는 시간의 흔적이자,'파티나(Patina)'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가치입니다.

파티나는 공간을 더욱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며,

기계나 인공으로는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깊이를 선사합니다.

더스테이블은 이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고객 여러분께 물건과 함께 그 시간을 온전히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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